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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복기

복기, 도대체 뭘 어떻게 써야 할까요?

by TradeReflection 2025. 6. 30.

파스텔 민트색 배경 위에 '복기, 도대체 뭘 어떻게 써야 할까요?'라는 흰색 한국어 문구가 중앙에 크게 보이고, 아래에는 '진입 이유'와 '감정 상태'가 적힌 노트에 펜을 든 손이 글을 쓰고 있는 2D 일러스트
매매 복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썸네일 이미지. 실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항목인 '진입 이유'와 '감정 상태'를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복기의 방향성과 구체성을 부드럽게 안내합니다.

 

복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막막한가요?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복기 노트 작성법과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 중엔
복기의 중요성은 알지만 막상 "도대체 뭘 써야 하지?" 하고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기’라는 말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록을 잘못하면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는 걱정도 생기죠.

하지만 안심하세요.
복기는 잘 쓰는 게 아니라, 꾸준히 쓰는 게 먼저입니다.


1. 복기를 처음 시작할 땐, 이 5가지만 적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양식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아래 5가지만 매매 직후에 써보는 것만으로도 복기의 기본 골격이 잡힙니다.

✅ 진입한 이유

→ “급등 뉴스 보고 들어갔다”
→ “지지선 근처여서 반등 기대했다”

✅ 진입 당시 시장 흐름

→ “전체 장이 약세였지만 이 종목만 강세였음”
→ “섹터 전반이 급등 중이었다”

✅ 진입 타이밍과 전략

→ “오전 9:40, 눌림목이라고 판단함”
→ “3분봉 기준 돌파 후 눌림 진입”

✅ 매도 또는 손절 이유

→ “예정된 저항선에서 매도”
→ “예상보다 거래량 약해서 손절”

✅ 감정 상태

→ “긴장됨, 손 떨림”
→ “익절 후 흥분해서 다음 종목에 무리하게 진입함”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적어두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스스로의 매매 패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포기라는 글자가 떠 있는 배경 앞에서 지친 표정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초보 투자자 남성의 2D 일러스트. 한 손으로 머리를 짚고 있으며, 다른 손에는 펜을 들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복기를 시작했다가 방향을 잃고 결국 포기하려는 초보 투자자의 심리를 표현한 일러스트. 막막함과 좌절, 완벽주의에서 비롯된 피로감이 담겨 있으며, 복기의 지속보다 꾸준함과 적당함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2. “복기 매일 못 하면 의미 없지 않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일수록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기해야지!" 하며 큰 다짐으로 시작해요.

그런데 현실은 바쁘고,
지쳐서 며칠 빠지다 보면 결국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기는 매일 쓰는 것보다 ‘놓치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내가 어떤 자리에서 자주 실수하는지”를 계속 체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어요.

마치 운동도 하루 빠졌다고 그만두지 않듯,
복기도 지속 가능한 루틴으로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3. “잘 써야 의미 있지 않나요?” → 복기는 감정도, 시행착오도 포함입니다

처음 복기를 시작하면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문장’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어떤 날은 그냥 이렇게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 “오전부터 뭔가 불안했음. 손 떨렸음. 진입 이유는 딱히 없었음. 결과: 손절. 화남.”

이게 오히려 진짜 복기입니다.
감정까지 기록되는 복기가 가장 가치 있습니다.

복기는 투자 일기가 아닙니다.
투자자의 ‘생존 노트’입니다.

처음엔 엉성해도 됩니다.
그 대신 꾸준히, 진심으로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