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막막한가요?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복기 노트 작성법과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 중엔
복기의 중요성은 알지만 막상 "도대체 뭘 써야 하지?" 하고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기’라는 말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록을 잘못하면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는 걱정도 생기죠.
하지만 안심하세요.
복기는 잘 쓰는 게 아니라, 꾸준히 쓰는 게 먼저입니다.
1. 복기를 처음 시작할 땐, 이 5가지만 적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양식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아래 5가지만 매매 직후에 써보는 것만으로도 복기의 기본 골격이 잡힙니다.
✅ 진입한 이유
→ “급등 뉴스 보고 들어갔다”
→ “지지선 근처여서 반등 기대했다”
✅ 진입 당시 시장 흐름
→ “전체 장이 약세였지만 이 종목만 강세였음”
→ “섹터 전반이 급등 중이었다”
✅ 진입 타이밍과 전략
→ “오전 9:40, 눌림목이라고 판단함”
→ “3분봉 기준 돌파 후 눌림 진입”
✅ 매도 또는 손절 이유
→ “예정된 저항선에서 매도”
→ “예상보다 거래량 약해서 손절”
✅ 감정 상태
→ “긴장됨, 손 떨림”
→ “익절 후 흥분해서 다음 종목에 무리하게 진입함”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적어두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스스로의 매매 패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2. “복기 매일 못 하면 의미 없지 않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일수록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기해야지!" 하며 큰 다짐으로 시작해요.
그런데 현실은 바쁘고,
지쳐서 며칠 빠지다 보면 결국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기는 매일 쓰는 것보다 ‘놓치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내가 어떤 자리에서 자주 실수하는지”를 계속 체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어요.
마치 운동도 하루 빠졌다고 그만두지 않듯,
복기도 지속 가능한 루틴으로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3. “잘 써야 의미 있지 않나요?” → 복기는 감정도, 시행착오도 포함입니다
처음 복기를 시작하면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문장’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어떤 날은 그냥 이렇게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 “오전부터 뭔가 불안했음. 손 떨렸음. 진입 이유는 딱히 없었음. 결과: 손절. 화남.”
이게 오히려 진짜 복기입니다.
감정까지 기록되는 복기가 가장 가치 있습니다.
복기는 투자 일기가 아닙니다.
투자자의 ‘생존 노트’입니다.
처음엔 엉성해도 됩니다.
그 대신 꾸준히, 진심으로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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